안녕하세요!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의 달인, 성민입니다. 오늘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해외여행 온 기분을 낼 수 있는 해방촌과 경리단길 코스를 가져왔어요. 강남역이나 서울역에서 버스 한 번이면 30분 컷이라 가성비 최고의 나들이 코스죠.
서울 속 유럽 감성, 경리단길의 아침
빈티지한 화이트 아치 대문이 반겨주는 B house


경리단길 깊숙한 골목에 숨어있는 B house는 입구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더라고요. 화이트 벽돌로 된 아치형 대문을 지나면 마치 유럽의 작은 저택에 들어서는 듯한 설렘이 느껴집니다. 입구 옆에 붙은 회나무로13길 주소판마저 감성적이에요.




메뉴를 보니 허브 티 종류가 6,000원대부터 시작해서 가격도 꽤 합리적이었어요. 특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추가한 토스트는 15,400원인데, 달달한 게 땡길 때 무조건 추천드려요. 카운터 옆에 놓인 Hello 2024 쿠폰들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해방촌 골목길 보물찾기, 빈티지샵 투어
고양이가 지키는 보물창고 불필요상점


해방촌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불필요상점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빈티지샵을 만날 수 있어요. 낡은 벽돌담과 이끼 낀 바닥이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운 좋으면 창가 턱에 앉아 졸고 있는 치즈색 고양이를 만날 수 있어요ㅋㅋ 진짜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봤네요. 가게 곳곳에 고양이 그림과 소품들이 가득해서 집사님들이라면 눈 돌아갈 만한 곳입니다.

야외 테이블에는 Today's Clearance라고 적힌 코너가 있는데, 예쁜 유리잔이나 도자기 그릇들을 단돈 10,000원에 팔고 있어요. 잘만 고르면 진짜 보물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니까 꼼꼼히 살펴보세요!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소박한 흰색 입간판도 정겨워요. 좁은 골목이라 지도를 잘 보고 가야 하지만, 이런 안내판 덕분에 찾아가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
클래식한 아메카지 감성 헌티드 빈티지

근처에 있는 헌티드 빈티지는 좀 더 묵직하고 클래식한 의류들이 많아요. 회색 벽돌 외관에 초록색 입간판이 놓여 있는데, 내부에는 상태 좋은 빈티지 옷들이 정갈하게 진여되어 있어 구경하기 편했습니다.
해방촌의 낮과 밤, 낙산 전망의 낭만
정겨운 이야기가 담긴 벽화 골목




신흥시장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한 벽화 골목은 옛 정취가 가득해서 걷는 내내 즐거웠어요. 장독대 사이에서 웃고 있는 소녀 벽화나 옛날 사진관 그림들이 너무 정겹더라고요. 좁은 골목길 위로 얽힌 전선들마저 이곳에선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골목 초입에 있는 안내판을 보면 풍경존, 일상존 등으로 나뉘어 있어요.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의 역사를 알고 나니 벽화 하나하나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낙산 전망 야경



해방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낙산 전망이죠. 해 질 녘 통유리창 카페에 앉아 있으면 도시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어요. 밤이 되면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야경이 펼쳐지는데, 진짜 눈물날 뻔ㅠㅠ


언덕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남산 서울타워가 초록빛 조명을 밝히며 서 있어요.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타워의 모습이 묘하게 신비롭더라고요. 이 야경 하나 보려고 그 가파른 언덕을 올랐나 봅니다.
신흥시장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미식 여행
모로코 현지의 향기, 모로코코 카페



해방촌 핫플 중의 핫플, 모로코코 카페에 다녀왔어요. 핑크색 외벽과 짙은 녹색 어닝의 조합이 너무 이국적이라 마치 모로코 현지 식당에 온 기분이었죠. 야외 테라스 좌석은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아치형 구조와 전통 타진 그릇들이 반겨줍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돼서 편하더라고요. 기다림의 시간은 좀 길었지만, 공간이 주는 아늑함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식사 후에는 근처에서 달콤한 프렌치토스트로 입가심을 했어요. 노릇하게 구워진 빵 위에 슈가 파우더와 버터가 올라가 있는데, 따뜻한 라떼랑 같이 먹으니까 피로가 싹 풀리는 맛이었습니다.
유럽 노천카페 감성의 신흥시장






신흥시장은 밤이 되면 진짜 마법 같은 공간으로 변해요. 시장 골목 위로 설치된 철제 구조물과 전구 조명이 어우러져서 유럽의 어느 야시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좁은 골목 사이로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꿀팁! 시장 입구 찾기가 은근 어려운데, 과일 파는 명동상회 옆 다모아식당 간판이 있는 골목 안쪽으로 쑥 들어가야 해요. 시장 위로 가림막이 있어서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
여행의 마무리, 힙한 핫플레이스 탐방
멕시코 현지 바이브, 타코스탠드



이태원 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타코스탠드입니다. 강렬한 빨간색 어닝과 'JESUS LOVES TACOS'라는 네온사인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웨이팅이 좀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10~20분 정도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타코를 여러 종류 주문하면 접시에 이름이 안 적혀 나와서 좀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ㅋㅋ 그럴 땐 또르띠아 색상을 보고 직접 구분해야 합니다. 셀프바에 있는 살사 아르볼 소스는 '존나 스파이시'라고 적혀 있는데 진짜 매우니까 맵찔이분들은 조심하세요ㅠㅠ


여기 토마토 맥주인 미첼라다는 처음에 좀 밍밍할 수 있어요. 취향에 따라 시럽을 더 넣어달라고 요청하는 게 팁입니다! 컵 테두리에 소금이 발려 나와서 짭짤하니 별미예요. 1,000원짜리 콘소메 국물은 종이컵에 담겨 나오는데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아메카지 성지, 빈티지 셀렉샵 소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빈티지 의류 샵 소버입니다. 겉보기엔 매장이 작아 보였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내부가 꽤 넓고 깊어서 놀랐어요. 벽면 가득 붙은 빈티지 포스터들이 미국 서부의 아카이브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맨투맨이나 플리스가 49,000원부터 시작해서 가격대도 나쁘지 않아요. 결제할 때 계좌이체를 이용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기세요! 보물찾기하듯 옷을 고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매할 때 담아주는 힙한 서류봉투 쇼핑백이에요. 손잡이가 없어서 오래 들고 다니기엔 손가락이 꽤 아프고 힘들더라고요;; 짐이 많다면 미리 보조 가방을 챙겨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해방촌 여행을 마무리하며
오늘 소개해드린 해방촌 당일치기 코스 어떠셨나요? 가파른 언덕길과 좁은 골목이 조금 고되긴 해도, 그 끝에서 마주하는 야경과 이국적인 맛들은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서울 도심 속에서 잠시 일상을 잊고 여행 온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이번 주말 해방촌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도 더 알찬 수도권 여행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0 Comments